"제주들불축제 개최로 경제위기 극복 기회로!!...고희범 제주시장, 제주들불축제 예정대로 개최 결정

▲ 제주들불축제 모습ⓒ일간제주 D/B

중국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행사들이 연기 혹은 취소되는 가운데 제주를 넘어 전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제주들불축제가 이에 굴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고희범 제주시장이 1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관련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일간제주

고 시장은 이날 “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적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면서 지역경제가 극도의 침체에 빠지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과도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극복의 계기를 삼아야 한다”며 이번 정상개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2020 제23회 제주들불축제'는 애초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하루가 축소됐다.

그리고 제주시 도심권에서 축제 알림 행사는 모두 취소되고 대신 야외 행사장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모두 정상적으로 개최해 나가게 된다.

고희범 시장은 "제주시는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 회복의 계기로 삼고자 제주들불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했는데,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과 내부토의를 거친 끝에 축제 개최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가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축제는 어느 때보다 안전하며,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른) ‘코로나 19’ 예방수칙과 연계한 축제운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시장에 따르면 외국인 참여로 특히, 중국을 비롯한 국외 14개 자매결연도시를 올해에 한해 초청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실내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동안 축제를 앞둬 길트기 등 시내권에서 진행된 행사 축소와 환영만찬 등을 취소하하고 새별오름 축제장의 야외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4일간 일정을 하루 앞당긴 3일 일정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이번 축제장에는 현장에 의료진을 배치한 현장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을 운영함을 물론 천막을 비롯한 행사장 주변 시설물에 대한 방역과 함께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그리고 행사장 내 관계자와 부스 운영 관련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이번 행사 기간만 한시적으로 1회용품을 사용하도록 허용키로 했다.

▲ 고희범 제주시장이 1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관련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일간제주

그러면서 고 시장은 작심하듯 “방역은 제주시가 책임질테니 ‘코라나 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 없다”며 “이번 들불축제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들불로 모두 태워 버리고, 시민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제주들북출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 4회 정부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여간 문화관광체육부의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서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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