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4:07 (목)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여인태)은 지난해인 2019년도 제주해역에서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였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 17.9㎘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10건 증가하였으나, 유출량은 13.5㎘(43%)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오염사고는 대다수 경미한 오염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건수는 증가했지만 유출량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발생 83%(19건), 유출량의 99%(17.7㎘)가 어선 사고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어선의 출입이 빈번한 서귀포항에서 8건으로 최다 발생하였고 애월·한림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은 침수, 전복 등 해난사고 및 유류 이송 시 유출 및 스위치 조작 실수 같은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방제실행력 강화 및 제주해역 환경재난 대응 시 긴급방제물자 보급을 위한 방제비축기지를 신축하는 한편, 도내 특성상 발생이 많은 어선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한 중점 관리를 하는 등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에 앞서 좌초선박 등 8건에 대하여 17.2㎘ 기름을 신속히 이적조치 하였으며 파공부 봉쇄조치 및 오일펜스 설치 등 선제적인 조치로 2차 오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성과를 거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