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심차게 영입한 원종건(남, 27)씨와 관련된 인터넷 게시판의 폭로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치권 대립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오늘 한 인터넷 게시판에 '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원종건 씨에 대한 미투 폭로가 터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작성자가 제시한 사진들만으로도 원 씨의 파렴치한 행위들은 충분히 소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민주당과 원종건은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으며 깨끗한 척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원종건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건 2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촉발됐다.
과거 원씨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 A씨는 “100% 사실만을 담았고 일말의 거짓된 내용은 없다”며 전제한 후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성 혐오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해 가하는 정서적 학대인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고 피임을 거부했다”며 멍든 하반신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사실인지 여부 관련 없이 소문이 확산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이 아닐 경우 원 씨에게는 평생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
특히, 현재 이러한 상황에 대해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일명 ‘소스’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추후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밝혀질 내용이지만 이러한 내용을 듣는 사람들은 소문에 휩싸이기 보다 냉정한 이성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이 있어야 되는 것은 당연지사.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영입 2호. 미투가 터진 모양"이라며 "내용이 너무 험해서 차마 옮기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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