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철수

내 사랑하는 이들 파도와 사라지고

김 철 수

▲ ⓒ일간제주

동천항 파도 탄 도항선 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고

성산포 건너는 배가

슬픔의 파고 잠재운다.

 

떠나가는 당신들을 가슴에 안고

 

사랑한다는 것은 내 마음 주어

당신의 마음에 씨앗을 심어

필 때 까지 가꾸어

당신의 마음속에

 

장미 같은 그대 얼굴들

내 사랑 만져주며

가버린 그 사람들

남은이 두 줄기 파도 같은 눈물

 

바람 부는 갯바위 돌담길 위에 서서

떠나가는 사랑의 아픔을 그리며

 

그리움은 메아리 되어

내 가슴을 울리고

햇살보다 눈부신 그대 얼굴들

내 마음속 한쪽에 침묵만 남겨둬

언제 또 우도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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