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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낀 중국인 관광객들…제주공항도 우한폐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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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4  23: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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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설과 중국의 춘절을 하루 앞둔 23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

명절을 코 앞에 둔 만큼 붐비는 귀성객들로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하고 활기가 돌았지만, 하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곳곳에서 포착되며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중국 푸동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도착하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마스크를 단단히 쓴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장으로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한층 위인 출국장의 경우 국제선과 국내선을 가릴 것 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과 귀성객들로 붐볐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명절 풍경이다.

중국 항저우에서 제주로 여행 왔다는 중국인 관광객 장민씨(24)는 "우한폐렴 때문에 마스크를 항상 쓰고 있다"며 "사는 곳이 우한시와 떨어져 있긴 하지만 중국 전체가 우한폐렴 때문에 비상상황인 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각 항공사 카운터 직원과 보안검색 담당자 등 공항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은 "평소엔 카운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았는데 내부 지침인지 폐렴이 유행하고부터 다들 착용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우한폐렴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억명의 중국인들이 이동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24~30일)을 앞두고 각 지역의 관문인 국제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그 중에서도 춘절 기간에만 3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는 말 그대로 초비상 상황이다.

우한폐렴의 경우 '사람간 전염'이 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된 만큼 보건당국은 중국 입국자가 크게 증가할 일주일 간을 우한폐렴 확산의 1차 고비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춘절 기간 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은 2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을 통해 입도하는 중국 관광객은 2만5000명 안팎이다.

현재 제주와 우한시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은 없지만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18개 도시에 직항 항공기가 운영하고 있다.

또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과 대만에서도 춘절 기간 동안 37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방문할 것으로 보여 경계태세를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은 검역을 대폭 강화해 우한폐렴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제주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우한 직항편은 없지만 난징, 항저우 등 우한 인접 도시에서 도착하는 항공편의 경우 기본적으로 열화상카메라로 온도 체크를 하고 있다"며 "온도가 높게 측정된 승객의 경우 따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우한폐렴' 해외유입 확진에 따른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위험국가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승객의 경우, 국적에 관계 없이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관계자는 "유럽, 싱가포르 등의 경우 위험국가는 아니지만 거주지가 우한이었던 승객들은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국외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448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내 확진환자는 1명이다. 현재까지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새 8명이 늘어난 17명으로 확인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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