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문재인 정부에 맞설 중도와 보수통합 논의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머리를 맞댔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어제인 21일 오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서 보수 통합 합류 의사를 밝혔었다.

이날 원 지사는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회의에 참석한 뒤 만난 황교안 대표에게 “중도보수층뿐 아니라 비문(非文), 더 나아가 중도층 유권자들까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며 “ '도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란 틀을 넘어 중도층 국민도 공감할 수 있는 과감한 구태 청산과 정치적 영역의 확장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며 폭 넓은 인적쇄신과 과감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원 지사는 “또한, 야권의 잠재적 리더들이 '1인 정당'으로서 기회를 보는 행태가 아니라 모두 힘을 합쳐 서로 정치적인 역량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팀'으로서 수권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황 대표는 “원 지사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제한 후 “지금의 야권의 모습으로는 이기기 쉽지 않지만 변화를 통해서 오는 4월 15일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20∼40대분들을 인재로 영입하고 젊어지고 있고, 현역 의원들의 3분의 1을 컷오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현재 가장 절대적인 대의는 결국 '반문과 비문'”이라고 강조한 후 “황 대표님께서 대표적 사티 등 더한 것도 내려놓을 수 있는 헌신의 자세를 갖고 계시리라 믿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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