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지역구 전략공천, 송재호 위원장 최근 사의…제주시 갑 지역구 예비후보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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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1일 급작스러운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면서 해당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위원장은 지난 2017년 8월 16일 장관급인 지역발전위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해 지난해 문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히 두터워 연임에 성공하는 등 대표적인 친문 대표 인사로 꼽히고 있다.

송 위원장의 위원장 사퇴는 민주당 중앙당에서 4·15총선을 앞두고 제주시 갑지역 전략 선거구로 선정하면서 예측된 시나리오로, 조만간 잔력공천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날 송 위원장은 사임의 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달라는 민주당의 제안을 받고 숙고했다”며 “결국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첫 걸음으로 김대중 국민의정부의 제주국제자유도시, 노무현 참여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로 대한민국을 선도해 온 제주호(號)를 이제 문재인정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정부와 제주를 잇는 가교의 길로 나서려 한다”며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되고 참여정부에서 성숙한 제주도를 문재인 정부에서 완성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총선 출마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완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한 단계 성장에 밀알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동당 박희수 예비후보 측 반발은 거세다.

현재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은 없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피력했었다.

박희수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최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양길현 예비후보자측에서도 강도만 다를뿐 중앙당에 대해 비판의 칼을 높이 세우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자들 간 공개경선을 통해 하나의 힘으로 모아야할 시점에 예비후보자들 이해와 설득작업보다 중앙당 입김 강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략공천은 당내 분열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민주당’기치(旗幟)에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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