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소재 제주 향토음식점 '비양도 식당', ‘맛있는 제주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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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매출 10만원 미만의 영세 식당이 신라호텔의 레시피를 전수받고 제주 향토음식 맛집으로 거듭난다.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5일 오전 24번째 재개장식을 가졌다. 이번에 재개장한 24호점 ‘비양도 식당’은 관광객 및 지역 주민 설문 조사를 토대로 우럭조림, 제주돼지곰탕 등 제주 향토 음식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 날 재개장식에는 강명관 제주특별자치도청 보건건강위생과장, JIBS 이남기 사장, 하주호 호텔신라 커뮤니케이션 팀장,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고낙천 신라면세점 제주 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재출발하는 ‘비양도 식당’ 영업주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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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맛있는 제주만들기’ 24호점으로 선정된 ‘비양도 식당’은 제주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으로부터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 주방 설비 시설을 지원받아 재개장했다.

‘비양도 식당’은 제주 토박이인 영업주 진혜순씨(57세)가 5년 전 문을 연 제주 향토음식점으로, 주로 남편이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직접 잡아 온 생선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했다. 하루 매출이 10만 원 미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만났고, 세 달 간의 요리법 전수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호텔신라는 식당 영업주와의 면담, 인근식당 선호도 설문을 통한 상권 조사 등을 바탕으로 24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비양도 식당’은 재개장에 맞춰 △우럭조림, △제주돼지곰탕, △솥밥정식 등 신메뉴를 선보였다. 호텔신라는 ‘비양도식당’이 협재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에 가까이 있다는 이점을 살려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을 제주향토음식을 중점으로 신메뉴를 개발했다.

‘우럭조림’은 기존에도 ‘비양도 식당’에서 판매하던 주요 메뉴로, 특히 식당 주인의 남편이 직접 바다에 나가 직접 잡은 생선으로 요리를 해 신선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번 재개장에 맞춰 신라호텔 셰프가 개발한 특제 양념소스는 물론 전복과 돼지갈비 등 식자재를 더해 보다 깊은 맛의 우럭조림으로 재탄생했다.

‘제주돼지곰탕’은 전라도를 대표하는 나주곰탕, 경상도의 부산돼지국밥과 같이 제주에서도 든든한 국밥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개발한 요리로, 흑돼지와 구좌당근, 모자반 등을 활용해 제주 향토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비양도 식당’의 돼지곰탕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뽀얀 국물이 아니라 살코기를 활용해 맑은 육수가 특징이며, 새우젓으로 간을 하여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이다.

‘솥밥정식’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정식 백반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한 요리다. 제주 모자반과 단호박 등을 넣은 솥밥과 돔베고기, 우럭조림 등 요리를 함께 구성해 솥밥만의 풍미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가정식 백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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