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국종 외상센터장에게 ‘때려쳐 OO야’ 라고 폭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MBC 뉴스데스크 녹취록 공개하면서 국내 포털 사이트 실검 단숨에 1위를 차지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지위가 높더라도 몇몇 인사들은 국민들이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어서 건드려서 안 되는 인물이 있는데 그중 이국중 교수도 포함된다.

▲ MBC 뉴스데스크 방송 갈무리ⓒ일간제주

이국종 교수는 살신성인의 의사로서 자신의 건강과 시간보다 긴급상황에 놓여 있는 타인들의 목숨을 살리는데 온 정신을 다하는 사실이 알려져 더더욱 신뢰의 대명사로 자리잡을 정도다.

그런데 이러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장∙경기남부권역센터장(51·의대 교수)이 폭언 등 부당 행위를 겪어온 정황이 드러나 이러한 파장이 일고 있는 것.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센터장에게 폭언한 기록이 담긴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녹치록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센터장에 “때려쳐, 이 OO야”라며 ”꺼져”라고 일반인들에게도 해서 안 될 폭언들이 난무했다.

그러면서 유 원장은 “인간 같지도 않은 OO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 등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목소리가 녹취록에 남았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MBC는 ’닥터헬기’ 운영이 본격화된 뒤 이 센터장이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어왔었고, 그간 이 센터장이 해온 소신발언도 유 원장의 폭언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출국 전 이 센터장이 출국 전 진행한 인터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 센터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신규채용 예산 은 20억여원”이라며 “그러나 제대로 쓰지 않아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다.

이번 방송 인터뷰에서 이 센터장은 “지금도 (국정감사 당시 상황과)나아진 건 없다”며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감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병원 윗선의 불통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탁터헬기 운영에도 병원 윗선에서 탐탁치 않게 여겨 운항이 쉽지 않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작심하듯 병실마저 외상센터 측에 제대로 배정이 안 된 상황을 지적하면서 아예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그러나 자신과 동료들이 간신히 지켜온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마음을 정리하려 다른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MBC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현재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MBC 방송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는 해군 훈련에 참석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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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방송이 나가자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유 원장을 비롯해 아주대학교측에 강한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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