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제주개발공사(JPDC)
“도민께 죄송합니다!!”...제주도개발공사 노사, 단체협약 13일 체결개발공사 노조, 13일 오후 2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세미양빌딩에서 협약 체결
양지훈 기자  |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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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3  16: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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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호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과 허준석 개발공사 노조위원장(오른쪽)이 단체협약서를 들고 촬영에 나서고 있다.ⓒ일간제주

제주도개발공사 노사가 단체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설립 24년만에 제주도개발공사의 노사 갈등으로 인한 첫 파업을 맞아 도민 사회 내 큰 파장을 일으켰던 해당 사안은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봉합됐다.

개발공사 노사 양측은 13일 오후 2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세미양빌딩에서 163개 조항에 대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단체협약 166개 조항에서 명절상여금 120%, 성과장려금 180%, 노조활동 보장 관련 등 3개 조항이 삭제되는 등 16개 조항 일부를 수정했다.

세부적으로 명절상여금과 성과장려금이 삭제된 대신 개발공사 직원 복리후생 확대를 위해 4급 이하 직원에 한해 특별포상금을 연 550만원 이하 범위에서 차등 지급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된 개발공사 직원은 750여명 중 4급 이하 직원으로 약 690명이 해당된다.

또한, 개발공사 열린경영 실현을 위해 노동이사제와 조합의 이사회 참관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 나감은 물론, 직원 권리보호를 위해 노조가 추천하는 2명을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기로 양측 간 합의했다.

그리고 노사 양측은 공동이익 증진과 협력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두기로 하고, 이날 단체협약에서 체결한 163개 조항의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노사 양측 간 협약을 통해 개발공사 파업은 마무리됐다.

이로써 조합원들은 내일인 14일부터 해당 업무에 정상 복귀하는데, 이는 지난달 27일 총파업 이후 18일간 이어진 파업이 종료하게 되는 것이다.

   
▲ ⓒ일간제주

한편, 이날 이경호 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허준석 개발공사 노조위원장은 공동으로 ‘제주도민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전문] 제주도민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특히 감귤농민 여러분, 그동안 노사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우리 노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기업이 솔선수범 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대립이 아닌 대승적 화합과 상생을 선택했습니다.

노동조합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사가 상호 존중하는 합리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키로 했습니다. 공사는 안전한 근로환경 마련과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근무하기 좋은 공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직원의 처우 개선 및 복리증진, 투명하고 열린 경영을 실현하는데 노력키로 했습니다. 또한 남녀가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모성 보호 및 직업능력 개발에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습니다. 앞으로 노사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후속 절차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문제는 공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노사가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공기업이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대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전국에서 매우 보기 드문 기업입니다. 이러한 한계와 불리한 여건,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은 삼다수를 국민생수로 자리 잡도록 혼신을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렇게 지난 25년간 쉼 없이 달려오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낯설고 새로운 노사 문제에 대해 원활히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하여 도민에 기여한다’는 공사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고, 대한민국 1등 제주삼다수가 국민과 도민,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제 함께 손을 맞잡은 만큼 상처받은 감정을 서로 보듬고,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민들과 제주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파업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거듭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합니다.

앞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제주도민이 공사 구성원인 제주개발공사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제주의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1.13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조합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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