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1동 주민센터 이성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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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수의 시민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해결방안을 찾고 실천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

 환경오염은 쓰레기 혼합배출, 무단투기, 일회용품 사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배출 실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품목별로 구분되지 않은 쓰레기는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면 연간 약 5억 매의 종량제 봉투 절감과 약 3천억 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반대로 분리배출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으면 그만큼의 자원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일부 주민의 경우, 분리배출은 누구나 해야 하니까 따라하는 행위로 생각한다. 실천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손해 보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는 심리도 있다고 생각된다. 두 가지 사유가 분리배출에 대한 수동적인 이유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자발적인 분리배출에 인센티브를 준다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쓰레기 분리배출 하는 일은 약간의 수고를 필요하기에 그에 따른 보상 대책 마련이 바람직하기도 하다.

 제주시에서는 시민들이 재활용도움센터로 캔, 폐건전지, 우유팩 등을 갖고 오면 종량제 봉투, 화장지 등을 지급해주고 있다. 용담1동의 경우 한 달 이용인원이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주민 반응이 좋다. 쓰레기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자원순환 기본조례를 제정하였다. 제주시에서는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재활용 관련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였다. 또한, 용담1동 주민센터에서는 회의 시마다 분리배출 실천을 강조하고 있으며, 자생단체와 함께 주․야간으로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분리배출은 시민들의 실행의지가 중요하다.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모두가 노력해야 충분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천 의지가 하나씩 쌓여갈 때 제주의 환경보전과 생활의 질적 향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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