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면세점 홈페이지 갈무리ⓒ일간제주

신세계면세점이 2020년 경자년 새해 제주 진출을 우회(?)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면세점 업계 빅2라 불리는 신라면세점과 롯데 면세점이 만만치 않은 신규 경쟁자로 인한 시장 축소에 따른 손익분석에 바쁘다.

제주도와 도내 경제계에 따르면 A교육재단이 지난해 11월 제주도 연동의 한 호텔에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며 교통영향평가를 제주도에 신청했다.

사업규모는 지상 7층(연면적 1만9978㎡)과 지하 7층(1만8226㎡)로, 이는 제주에서 면세점 영업중인 신라와 롯데를 2배나 앞서는 엄청난 규모다.

그런데 신세계가 제주 진입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계획을 추진하는 업체가 교육재단이 아닌 신세계그룹임이 밝혀지며 이에 대한 반발이 크다.

대기업이 교육재단 뒤에서 면세점 사업을 위한 위장논란이 불거진 것.

알려진바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7월 연동 모 호텔을 소유한 A교육재단에 70억원 가량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특히, 이 부분에서 비영리법인인 교육재단이 인.허가를 쉽게 받은 후 바로 근저당을 근거로 신세계가 인수하면서 쉽게 면세 사업에 나서겠다는 꼼수로 해석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면세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이익분에 대해 일부금약에 대해 환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돈만 밝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인식개선을 진행하고 있고, 어느정도 도민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롯데와 신라와 전혀 다른 양상이기에 이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비판이 확산되자 신세계측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5월 전후로 관세청에서 면세점 특허 신규 발급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신세계측에서)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주도에 신규 특허권이 나오는지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저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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