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 간 치킨게임에 전 세계가 전쟁공포에 떨고 있다.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사건 이후 이란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나서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82공수부대의 신속대응병력 3500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으며,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삼았다며 엄중 경고에 나섰다.

국내, 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잠카란 모스크에는 대형 붉은 깃발이 걸렸다.

시아파에서 빨간 색은 부당하게 살해당한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데, 이 깃발을 거는 행위 역시 원수를 반드시 갚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솔레이마니가 숨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도 이날 대규모 장례식이 열렸다.

거리를 가득 메운 수 만 명의 참가자들은 역시 붉은 깃발을 든 채로 “미국에게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쳤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부터 6일까지 2박 3일을 솔레이마니의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

이러한 이란의 의지는 헛구호가 아닌 현실로 나타났다.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을 향해 공세를 시작했는데, 4일 오후 주이라크 미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포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이란에서 ‘신의 대리인’으로 통하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직접 대미 보복을 언급한 이상 미국과 우방국들을 향한 강도 높은 공격은 벌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우려의 분석을 내놨다.

이러한 이란의 의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쾌념치 않고 오히려 더욱 더 강한 공격으로 대응해 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공격할 때를 대비해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이미 정해놨다”고 전제한 후 “이란은 (미국이) 테러범을 제거한 데 대한 복수로서 특정한 미국 자산을 공격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뻔뻔스럽게 얘기하고 있다”며 “만약 이란이 미군 기지나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최신 무기 일부를 주저 없이 보낼 것”이라며 강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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