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일간제주

그동안 수면아래에서 논란이 되었던 멜론을 포함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차트조작 의혹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팀이 본격적 탐사보도가 진행됐다.

이번 탐사보도는 최근 가수 박경이 일부 가수를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이러한 사재기 발언은 확산됐다.

▲ 박경의 논란의 됐던 SNS(출처-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 영상 갈무리)ⓒ일간제주

특히, 이번 의혹탐사보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원 사재기를 통한 차트조작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방송은 논란이 그동안 수면아래에서 제기되었던 음원 사이트 차트조작이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영상 갈무리ⓒ일간제주

이번 논란은 지난 2018년 4월, 궁내 탑3 기획사인 SM 소속의 엑소, JYP 트와이스, YG 위너 등 강력하고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들이 신곡을 출시하면서 음원 시장이 난리가 났다.

이들 두터운 팬덤을 가진 스타들의 컴백무대가 이어지며 가수들은 물론 팬, 더 나아가 기획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음원차크 1위를 누가, 어떻게 어느 기간까지 차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데 이러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아이들그룹들이 장악한 음원시장에 기각변동과 같은 깜짝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바로 음악적으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일부 매니아층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던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라는 음원이 이러한 거대 기획사 아이돌 노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이러한 논란은 확산됐다.

이러한 내용이 언론을 타면서 세간에 화제를 모았으며, 막강함 힘을 가진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을 실력파 가수가 제쳤다는 헤드가 포털을 장식했다.

그런데 50대 이상 차트에서도 닐로의 곡이 정상을 차지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차트조작’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파장은 확산됐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영상 갈무리ⓒ일간제주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영상 갈무리ⓒ일간제주

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닐로 소속사는 즉각 주무부서인 문체부 자체 조사에 나섰지만, 음원차트에 대한 증거를 찾을수 없어 해당 논란은 헤프닝에 그치게 됐다.

그런데 팬덤을 가진 가수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음원차트조작 의혹을 받던 선후배 가수들을 공개 저격하고 나서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솟구쳤고, 각종 SNS와 뉴스로 파장은 엄청난 반향을 촉발시켰다.

이에 박경이 실명으로 거론한 가수들은 불쾌한 감정을 토하면서 법적 공방이 진행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영상 갈무리ⓒ일간제주

먼저 이번 논란에 불퇘감을 표했던 닐로 측은 방송에서 “바이럴 마케팅 홍보 결과”라고 해명했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영상 갈무리ⓒ일간제주

바이럴 마케팅은 입소문 마케팅으로 유튜브 등이 대표적으로, 해당 영상을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구전효과를 통해 확산되는 방식을 말한다.

그리고 박경이 제기했던 바이브 송하예 황인욱 장덕철 등은 현재 고소로 대응한 상태인데, 이들 모두 홍보대행업체를 낀 SNS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터뷰한 타이거JK는 음원 사재기가 존재한다고 증언했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영상 갈무리ⓒ일간제주

타이거JK는 “(사재기)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봤는데,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우리가 들은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이런 건가요' 노래 가사에 '이런 건가요 이런 건가요 그댄 정말 1억인가요'라는 가사를 적어 공개적으로 이야기도 했었다.”며 “당시 (사재기 제안에 따른 요구금액)가격이 1억이었다”며 사재기는 존재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명 '밀어내기' 수법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만약 윤미래가 신곡을 발표하면 분위기가 비슷한 곡 2, 3개를 점찍어서 같이 순위를 올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 그럼 (윤미래 음원) 순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며 당시 충격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특히, 이러한 논란은 같은 원리로 음원뿐만 아니라 검색어 상위 노출, 국민청원 등의 각종 여론 조작이 가능하다는 익명의 제보자의 발언은 가히 보는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아이유와 선미 등 많은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아이유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본을 게재하면서 “그래도 (음원 사재기)하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코멘트로 일침을 가했다.

또한, 선미도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 시청 인증샷을 공개하면서 불편한 심경을 나타난 이모티콘을 게재해 이번 사재기 논란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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