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개발공사 노조 총파업 돌입...삼다수와 감귤공장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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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먹는 샘물 부동의 1위와 브랜드 가치 최고의 가치를 가진 '제주 삼다수' 생산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27일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

이에 앞서 제주개발공사 노사 양측은 밤샘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이 진행됐다.

제주개발공사 내 삼다수 생산본부와 감귤사업본부 등 전체 직원 760명 중 612명이 노조에 가입한 노동조합은 오늘(27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회사와 노조에 피해라는 공감아래 노조와 사측은 26일부터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 등의 부분에서 양측 간 의견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

이번 협상 결렬에 노조에서는 “노조 측에서 최대한 양보해 의사를 전달해씨만 사측에서 본인들의 안을 뒤집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협상결렬의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최대한 노력을 해보려 했지만 지방공기업법상 규정상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요구로 인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공기업의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양측 간 교섭이 결렬되면서 제주도개발공사 노조는 예고대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렬에 책임을 지고 오경수 사장과 본부장과 이사 등 모든 경영진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삼다수 같은 경우 먹는 샘물 특성상 동절기 소모량이 적음과 동시에 생산재고량이 충분히 남아 있어 지금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감귤가격 하락 등 비상상태에서 감귤 처리를 위한 운영되어야 할 감귤농축공장이 이번 파업으로 멈춰 선다면 곧바로 농축처리 하지 못해 부패과 발생 등으로 인해 감귤 수급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편, 창립 24년 만에 첫 파업을 맞게 된 제주개발공사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 제주 삼다수의 시장 브랜드 가치는 물론 올해산 감귤처리 비상사태, 더 나아가 어려운 제주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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