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제주도지사 선거 靑개입 의혹제기...靑-민주당, ‘단순 카더라 통신’선 그어

자유한국당 곽상도 국회의원이면서 자유한국당 ‘친문농단진상조사특위’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SNS와 국내 유력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6.13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제주도지사 선거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곽 의원은 자신의 SNS와 중앙 유력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現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공개행사에 배석해 친분을 과시함은 물론 후보경선 당시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이 비문계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였던 김우남 전 최고의원의 경선 포기를 유도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해 70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때 도지사·유족 대표 등 극소수만 들어가는 위폐봉안소에서 아무 직책 없던 문 전 비서관이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점을 청와대 개입의 정황의 근거라고 제기했다.

그리고 김우남 전 의원과 측근들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등이 '마사회장 어떠시냐'와 더불어 '청와대 뜻을 모르느냐'고 압박하며 경선 포기를 유도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6일 성명을 통해 “곽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해 근거도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주워듣고는 청와대와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곽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멈추고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며 강한 어조로 힐난했다.

이어 “아무런 근거 없이 떠드는 곽 의원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는 못한다”며 “거짓으로 제주도를 자신의 정치도구로 이용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기에 사실 관계를 정확히 밝히고자 한다”며 “(곽 의원이 제기한 4.3추념식 때 문대림 전 비서관의 위패봉안소 방문 배경은)당시 문대림은 민간인이 아닌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그 외 예비후보자 총 4인이 모두 초청되어 참석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내 모 호텔에서 유족들과 오찬 할 때 문대림 후보만 참석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애초 참석자 명단에 없어 참석할 수도 없었고 행사장 입구에서 인사만 나눴다”며 전혀 사실에 맞지 않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우남 전 의원과 관련 지난해 도지사 선거 후보경선에서 불거졌던 당원명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이들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1월 중순 예정돼 있다.

그리고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김 전 의원 측이 후보 경선당시 논란이 되었던 내용을 전면 공개를 예고함에 따라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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