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먹는 샘물 분야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가 생산중단 위기를 맞고 있어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관련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7%로 가결시켰기 때문.

이번 찬반투표를 진행한 노조 측은 성과장려금 지급 등 근로자 처우 개선과 더불어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995년 설립된 제주개발공사부터 노조가 없었으나 지난해 삼다수 공장 노동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지난 2월 공식 출범해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23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3차 조정결과에 따라 행동방침을 정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조 측은 조정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생산중단 가능성은 높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적극적으로 노조 측의 입장을 배려,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막판까지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전체직원 중 간부직을 제외한 일반 사원들 중 대부분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어 만약 노사양측 간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이에 반발 노조 측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삼다수 생산차질은 물론 비상품 감귤격리에 1등공신인 제주감귤가공공장 운영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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