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18년 통계기준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 발표
제주도, 5대범죄와 생활안전 5년 연속 최하위 기록

▲ ⓒ일간제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 관광지로 우뚝 선 제주특별자치도.

그러나 5대 주요범죄(살인·강도·강간·폭력·절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통게기준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제주인 경우 지난 2015년 지역안전지수가 도입된 이래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 행정안전부의 2018년 통계기준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평가결과 내용 갈무리ⓒ일간제주

이번 행안부가 조사한 지역안전지수는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 교통사고, ▻ 화재, ▻ 범죄, ▻ 생활안전, ▻ 자살, ▻ 감염병 등 6개 분야로 나눠 최고 1등급에서 최하인 5등급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평가해 나가고 있다.

행안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폭력·절도) 발생 건수는 1309건으로 전국 평균 943건보다 무려 38.8%나 많았다.

반면, 범죄예방 CCTV 설치 증가율은 34%로 9개 광역 도의 평균 증가율 44%보다 낮았다.

생활안전 분야의 경우 제주도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관광지 등 추락위험 지역에서 개선 사업을 실시해 추락사고가 전년보다 12.4% 줄었다고 했지만, 여전히 개인 부주의로 발생한 부상은 6.2% 늘어 5등급을 받았다.

제주지역 교통사고 안전지수는 3등급을 받았는데, 최근 3년(2016~2018년)간 도내에서는 교통사고로 연평균 8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43명(52.9%)이 야간시간에 숨졌다.

▲ 2019년 광역자치단체 분야별 안전등급 내역(행정안전부의 2018년 통계기준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평가결과 내용 갈무리)ⓒ일간제주

이번 조사에서 제주는 △ 교통사고 3등급, △ 화재 2등급, △ 범죄 5등급, △ 생활안전 5등급, △ 자살 4등급, △ 감염병 2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안전지수는 지역의 안전수준을 과학적·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제대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에서 안전사고 사망자 등을 줄일 수 있도록 2020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하여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지자체에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등급이 낮은 지차체에는 지역안전지수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해 나간다.

그리고 오는 ’20년부터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부출연구원, 시‧도 발전 연구원과 함께 지수 분야별 특징을 토대로 해당 지역의 맞춤형 안전개선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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