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3:05 (토)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제2공항 특위)’활동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2공항 특위활동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제주특별자치도 학술용역심의에서 제동이 걸린 것.

제주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학술용역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실이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방안 연구조사’ 용역 안건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안검 심의를 장시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상호간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참석 위원 13명 중 공정성을 위해 도청 및 의회 위원 5명을 제외한 민간위원 8명이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고, 결과 ‘재검토’로 최종 의결됐다.

이번 8명의 의원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검토 5명, 적정 2명, 조건부 1명으로 부결됐다.

이에앞서 이번 학술용역은 지난달 구성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가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제2공항 특위관련 용역비는 도비 총 3억원이며, 제2공항 특위가 도민여론 등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계획 수립, ▻ 도민의견 수렴 계획에 따른 조사·연구 실시, ▻ 찬·반 갈등 해소를 위한 토론회 및 대담회 실시, ▻ 도민 여론조사 실시, ▻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운영 백서 발간 등의 과업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