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자치행정과 송경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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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행안부장관 자원봉사 표창 현장실사로 표창 후보자를 면접하는 기회가 있었다. 후보자는 19년 동안 집수리, 무료검진, 이․미용 봉사활동과 기부를 병행하면서 자원봉사를 매개로 한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활동을 하며 청년기를 보냈다. 특히 집수리 활동으로 한쪽 눈이 실명당하는 큰 시련이 있었지만, 당당히 극복하였다고 한다. 면접을 보는 동안 진솔한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내내 마음이 숙연해지곤 했다. 그 분은 2019년 전국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드디어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그 분과 같은 자원봉사자에게는 영광을 안겨주고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진정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제주 사회에는 이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2017년과 2018년에 제주가 2년 연속 자원봉사 활동률이 각각 1위, 2위를 나타나는 것이 그 방증이 아닐까.

자원봉사는 선하고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일방 혹은 쌍방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공동체의 상생과 행복을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자원봉사자를 만나다보면 그들에게서 잔잔하고 따뜻한 기운을 얻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제 12월 추운 겨울의 시작이다. 올 연말에도 김장담그기 나눔 행사, 독거노인을 위한 안부 묻기, 재능나눔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자원봉사가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배려하여야 하며, 정책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개발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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