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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규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서귀포시 세무과 강하라
강하라  |  news@ilgan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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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12: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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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제주

출근 준비를 하던 중,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생각과 동시에 어느 가을날 첫 출근을 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까만 정장을 입고 어색한 구두를 신었던 내가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지난날의 나를 돌이켜보았다.

임용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나는 발령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다. 처음 사회에 발을 들이는 것이었기에 무척이나 기쁘고 설레서 더욱 9월 10일이 다가오기를 바랐다. 기다리던 출근 당일, 신규임용후보자 오리엔테이션 장소에서 내가 세무과로 배치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배웠던 이론을 실무에 무리 없이 잘 적용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하여 내가 민원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 등 여러가지 염려가 머릿속을 휘젓고 다녔다. 하지만 선배, 동료 공무원들의 많은 가르침과 도움 덕분에 머릿속에 있던 잡념들은 그저 나의 기우에 불과하였음을 깨닫게 됐다. 이제 막 시작하는 공직생활에 마음도 설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세무과 직원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다.

3주의 신규 임용자 교육을 받던 중에 강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은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 이렇게 세 부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세 부류의 사람들 중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일까 성찰해보면서 집단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 교육을 다녀오고 난 지금, ‘감사합니다. 세무과 강하라입니다.’라는 인사말이 자연스레 입에 붙어있는 상황에서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신규 직원이지만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시는 선배 공무원들을 보면서 나도 빠른 시일 내에 업무가 손에 익어서 내가 몸담은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아직은 서툴지만 세무과 직원분들의 도움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2019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내년 겨울의 초입쯤이면 나는 어떤 공무원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 미래를 그려보며 글을 마치려한다.

강하라  news@ilgan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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