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8:02 (토)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기현 첩보 논란’과 관련해 의혹에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가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해당 인물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으로 중앙지검에 이날 오후 6시 출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출신인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날 숨진 A 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최근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모가 현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전달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A 씨는 울산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찰은 고인의 사망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말을 아끼면서 향후 이어질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그리고 필리버스터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일부 야당에서는 국정조사 및 특검을 강하게 요청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