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동주민센터 오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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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차가운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어느 새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시기가 다가왔음이 느껴진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때문에 매년 이맘때에는 난방용품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 동파사고나 낙상사고 등의 생활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나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철에는 가스용품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기온하락으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고 감각이 둔해지기 쉬워 노인 낙상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생활 속 안전은 이처럼 날씨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따라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안전 수칙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기구 근처에는 인화성,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가스보일러나 가스용품 등을 사용하기 전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여 환기구나 이음새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낙상사고는 특히 노인의 경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면 고관절 골절 등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사고였다고 하더라도 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또한 수도관 동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옷 등 충전재로 채우거나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을 보온재 등으로 감싸야 한다.

안전사고는 예상치 못한 때에 우연히 발생한다. 때문에 한두 번의 일시적인 확인이 아닌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습관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제주시 여러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관련안전기관과 연계하여 여러 자생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생활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문화의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수칙을 정확히 숙지하고 주변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를 안전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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