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동주민센터 허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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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나라지표에 따르면 청렴도는 “고객(민원인, 소속직원, 정책고객)의 입장에서 공직자가 부정부패를 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를 측정한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 행위를 감점한 결과”를 의미한다. 후자의 경우, 부패공직자 징계 지수 및 사건 지수와 신뢰도 설문, 점검 적발 등 구체적 위반 사항이 규율화 되어있는 반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업무를 처리함”은 그 정도가 불분명한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은 공직자 개개인에게 기대되는 윤리의 정도를 상기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청렴(淸廉)이라는 단어의 무게는 상당하다. 청렴의 중요성은 여러 고전에서도, 특히 공무원 청렴을 논하는 데 있어서 종종 인용되곤 하는 다산 정약용의 말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말이 모자라서 투명하고 책임 있게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목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한 구절 혹은 한 단어를 품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 공직자 본인의 업무를 되돌아보는 성찰이 지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떠한 이유로 청렴의 의미를 계속 따져 보아야만 하는가? 오늘 나는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 하였는가? 그 과정에는 의도치 않게 고민되는 부분이 있거나, 반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점도 있을 것이다. 이제 공직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나 역시 투명하고 책임 있게 업무를 처리하고 제주시민의 정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오늘의 업무를 돌아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어떠한 투명성과 책임이 나에게 요구되는지 차분하게 고민해보고, 나아가서 동료들과 나의 생각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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