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자지경찰단은 도남초등학교 후문 맞은편 40m 구간을 ‘어린이 승・하차구역’으로 지정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문교정)은 11월 26일, 도남마을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도남초등학교 후문에서 어린이 승하차구역 지정 및 승하차게이트 설치 기념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기념 캠페인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김장영의원, 강성민의원, 오영희 의원, 고창경 자치경찰단장, 김상대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 김정호 자치경찰단 아동청소년과장, SPO학교전담경찰관, 도남초등학교(교장 현명신) 어린이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철홍), 학부모회(회장 김재언), 도남청년회(회장 김도흥), 도남마을교통안전위원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 임직원 등 약 60명이 모여 합동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특별자치도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전부개정안 시행의 주요사안인 어린이 통학차량 정류시설(어린이 승하차구역) 지정 및 설치를 기념하고, 승하차구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홍보를 위해 실시 되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좌호연 어린이회장(도남초6)은 “항상 후문으로 등교하면서 차에서 내려 아슬아슬하게 도로에서 내려 학교로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승하차게이트가 생기니 앞으로는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이하 어린이통학로 조례)’를 전부 개정하여 이번 승하차게이트 설치에 힘을 보탠 강성민 의원은 ”어린이 교통안전환경을 개선하려는 도남마을 지역주민들의 움직임이 작년부터 계속 되고 있다. 어린이 통학로 조례 전부개정 후 설치된 도남초 옐로카펫과 승하차구역은 그야말로 ‘살아 숨쉬는 정책’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 제주도 전 지역에 이러한 사례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지정된 어린이 승하차구역은 ‘도남마을 교통안전위원회’로 모인 어린이 6명이 지난 1년 간 마을의 어린이 보행 안전환경에 대해 조사하고 활동한 결과로 생겨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 초, 도남마을 교통안전위원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통학로 공동 조사 결과, 등・하교시간대 도남초 정・후문에는 800여대의 차량이 통행하였으며, 그 중 약 40%인 320여대의 차량이 어린이 통학 차량이었다. 이렇게 통행 차량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남초에는 일정한 승・하차구역이 없어 차에서 내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걸어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안전까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6월, 도남마을 교통안전위원회 아동위원들이 마을의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역주민 963명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79.3%, 어린이의 78.1%, 일반지역주민의 84%가 ‘어린이 승하차구역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학부모의 71%, 지역주민의 60%가 “도남초 통학로가 위험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를 지난 7월, 지역주민 설명회에서 및 통학 안전시설을 담당하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하여 지역의 목소리를 담당 부서에 전달한 결과, 담당부서가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장점검 및 협의를 거친 후 11월에 마침내 승하차게이트가 설치 완료된 것이다.

반면, 도남초 어린이 승하차구역은 승하차 구역내에서 승하차 운영시간대 (오전 8시~9시, 오후 1시~4시)에 어린이 승하차 차량(자가용 및 학원차량)에 한해 일시정차는 허용 되나, 주차는 절대 금지하여 정차 차량에 대해서도 강력 단속하게 된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학교장이 조정,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