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교육의원, 'IB 학교 선정'과정 일방통행식 지적...이에 이석문 교육감, ‘수렴절차 정당’반박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하는 김창식 교육의원ⓒ일간제주

이석문 제주교육감의 대표적 저격수로 불리는 김창식 교육의원(한림·애월읍·한경·추자면·연·노형·외도·이호·도두동)이 'IB 학교 선정'과정에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지 못했다는, 즉 이석문 교육도정의 고질적 불통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이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충분한 의견 수렴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 김창식 교육의원은 이석문 교육도정이 추진하는 'IB한국어 교육 표선고 지정'에 대해 교육 구성원과 동문, 그리고 지역유지들과 소통없이 진행된 사항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일간제주

21일 김창식 교육의원은 21일 열린 제37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의를 진행했다.

김 교육의원은 'IB한국어 교육 표선고 지정'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현재 (표선고에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 이석문 교육감은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쳤음을 강조. 반박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일간제주

이에 이 교육감은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가졌기에 충분히 소통이 있었다고 본다”며 “(표선고)학교장에게 부탁해 동문회와 자리를 마련해 설명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 외에도 설명을 원하는 학부모 상대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며 “부정적 의견도 다소 있었지만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쳤기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곧바로 김 교육의원은 “지역사회 이해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갈등이 증폭 되고 있다”며 “학교장은 결정하고 다른 곳으로 인사 이동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지역 학부모를 비롯해 동문들, 그리고 지역 유지들은 이에 관한 설명회가 없어서 상당한 불쾌함과 심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각에서 심하게 반대했다는데 누구인지 아느냐.”며 어느 부류인지, 어느 세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촉발되었는지 교육감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질타하면서 “(제주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이)그렇게 단편적으로 말해선 안 된다”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좀 협의를 거쳐서 지정할 거라면 정식으로 솔직하게 설득력을 가지고 겸허한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의원은 “IB 학교 진행과정에서 (표선고를 제외한 다른 학교에서 구성원들 간)심한 갈등이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며 “(표선고를) 의도적으로 결정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라며 갈등은 소통 부재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이석문 교육도정이 소통부재로 논란이 된 각 교육현안들을 참고해 향후 IB 인증 학교를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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