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하반기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장을 했던 강성균(애월읍, 더불어민주당, 행정자치위원장)의원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교육을 두고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실험해선 안 된다.”며 일갈하고 나섰다.

▲ 강성균(애월읍, 더불어민주당, 행정자치위원장)의원이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일간제주

강성균 의원은 21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IB교육과정을 고등학교에 도입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초·중학교에 도입하고, 좋지 않으면 도입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이러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IB교육과정을 도입하고자 할 때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라며 교육의 틀을 바꾸는 교육정책 추진에는 신중한 접근과 함께 다각도의 검토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강 의원은 이석문 교육도정이 추진하는 IB교육에 대해 교육현장에서는 전혀 호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결국 읍면학교만 실험장으로 전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국가 단위 정책이 아닌 지역 교육감 추진 정책으로 한계가 있으며, 대학 입시와 연계도 상당히 떨어져 제주교육이 뒤쳐짐을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로 교육정책 추진은 면밀한 분석과 계획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교육감의 명확하지 않은 제주 교육 비전에 대해 상당히 문제가 있음을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 답변에 나서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일간제주

이에 이 교육감은 “돈 있는 사람만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1억 원씩 들여서 교육을 받는 구조가 제대로 된 교육인가”라며 “그런 수준 높은 교육을 공교육에서 받아야 한다”며 IB교육과정 도입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초·중학교로도 IB교육과정이 연결될 것”이라며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초·중학교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내 초·중학교에서 IB교육과정이 도입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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