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2공항 특위, 정당성과 수용성에 심각한 훼손, 심히 우려”...제주도의회 제2공항 특위 문제점 지적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21일 오전 도외회 기자실을 방문해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비판의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제주도의회)ⓒ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구좌읍.우도면, 더불어민주당)이 갈등해소를 위해 의회 내 결성된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구성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의회 내 내홍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도의회 1인자인 김태석 의장과 2인자인 김경학 운영위원장과의 첨예한 의견 갈등이 연일 맞서고 있어 의회 운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경학 위원장은 21일 오전 9시 30분 도의회 기자실에서 자율성, 중립성, 정당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노출된 특위 구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나섰다.

또한, 특위 내 구성원들이 제2공항 해결을 위한 중립적 인사들이 아닌 다소 편향적 인사들로 구성되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은 21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21일 오전 도외회 기자실을 방문해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비판의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제주도의회)ⓒ

김 위원장은 “제2공항 특위와 관련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 및 행동 등으로 특위의 자율성과 중립성, 수용성이 훼손됐다.”며 “이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심각한 우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지난 15일 도의회운영위는 제2공항 건설 찬반 갈등만큼이나 첨예하게 대립한 ‘제2공항 건설 관련 특위 구성안’에 대한 합의를 하고, 본회의 의결을 끌어냈다”며 “그러나 작감의 상황을 보면 갈등과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모양새”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경용 위원장과 안창남 도의원이 특위 구성 과정과 위원 추천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했다”며 “급기야 김장영 교육위원도 특위에서 들러리가 될 것이 자명하다는 이유로 위원직을 사퇴했다”며 “그럼에도 특위 구성과 관련해 동료의원의 결단을 폄훼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들은 특위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는 도민들을 절망하게 하고 있다”며 비난의 칼을 높이 들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작심하듯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객관성과 중립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난 며칠간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뒤로하고 조속히 정당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책임 있는 모든 분의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의회 내 모든 구성원과 도민들이 객관성을 인정받는 특위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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