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T전문가 진로탐색 : 처음 만나는 인공지능’ 참석 학부모 조희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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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 는 ICT 분야 미래인재 양성 및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인재 양성분야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육프로그램에는 찾아가는 초등 정보보안 교육, 중⋅고등 사이버보안 영재사관학교, 찾아가는 현장 진로⋅체험형 ICT 토크콘서트, 2019 제주 초⋅중등 사이버보안 Science All-Night CAMP등이 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세미양빌딩(J-CUBE)에서 ‘처음 만나는 인공지능’ 진로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은 인공지능 원리 교육을 들은 후 직접 스마트 글래스와 실제 CCTV에 촬영된 차량번호판을 AI와 사람의 눈으로 맞추는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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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 저는 중학교1학년과 초등학교5학년에 재학중인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두 아들 모두 로봇공학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어서 코딩/프로그래밍/보안등의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고 관련 교육과 대회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어요.

현재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분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 현시점에서 인공지능의 한계나 문제점을 짚어주신 점도 좋았어요. 실제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 해볼 수 있었던 점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연구되는 분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CTV에 찍힌 번호판을 보고 자신이 판독한 결과와 인공지능(AI) 정답을 비교해 본 활동,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암호화하고 스마트폰으로 복원해보는 활동은 아이들에게나 학부모에게나 흔치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능동적이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해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과 그와 관련된 진로 등에 도움을 받으신 점이 있다면?

->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를 가진 학부모로서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이쪽 분야 전공자도 아니고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다보니 따라잡기도 힘든게 사실인데요. 강사님이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주시고 적절한 예시와 동영상을 보여주셔서 재미있고 알차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안과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 어디까지 제제하고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하는 화두를 던져주셔서 잠시 그 부분에 대해 고민도 해보게 되었네요.

▶ 자녀분의 진로에 미래 인공지능이 연관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 제 직업이 약사인데 대학원에서 약물송달시스템에 대해서 연구했었어요. 아이들에게 이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해줬더니 아이들은 나노입자로 작은 약물전달로봇을 만들어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없게 만들겠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분야나 능력을 보니 막연한 꿈이 아니라 머지않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체내에 로봇이 들어가서 비정상적인 몸의 상태를 판단하고 이에 맞춰 필요한 부분에 가서 약물을 전달하는 인공지능 약물전달로봇이 있다면 질병 없이 120세까지 살 수 있는 세상이 곧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만들어낸 많은 기술들이 현재 우리 삶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또한 미래사회로 이끌어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행사가 진로를 탐색하는 토크콘서트였다면 다음에는 자신이 선택한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질문해볼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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