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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의원이 청정자연경관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 관광브랜드로 우뚝 선 제주지역이 해양과 하천의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청정 하천 지킴이 도입을 요구했고, 이에 원희룡 지사가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아 의원은 19일 오전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하천 쓰레기 수거가 해양쓰레기를 저감하는 1등 공신이라고 본다"며 “하천에서부터 정기적 쓰레기 수거할 수 있는 '청정하천 지킴이' 도입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자료를 살펴보면 해양쓰레기의 67%가 육상에서 발생하고, 대부분 하천에서 유입됨을 지적하고 있다”며 “접근이 어려운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과 집중호우나 태풍 등 기상악화시 대량으로 해양쓰레기로 쌓이게 된다”며 하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부분 제주 하천은 건천이기 때문에 수거에 여려움이 없다”며 “하천에서 원천적으로 쓰레기를 수거를 하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나 미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안인근이나 수중 수거비용보다는 육상에서의 수거 비용이 예산 절약 효과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서 주기적으로 치우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며 이 의원이 제시한 ‘청정하천 지킴이’도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도입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오수 차집관로 정비와 하수관거 잘못 연결된 부분에 대한 제주도의 정비사업이 미흡하다며 조속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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