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민호군 추모조형물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오늘(19일) 오후 5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 ‘미래의 자리’에서 유족, 교육부 관계자, 특성화고 교장,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故 이민호군 추모조형물 제막식 및 추모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추모조형물 제막식 행사로서 ▲추모조형물 설치 경과보고 ▲교육감 추모사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추도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추도사 ▲김경훈 시인의 추모시 낭독 ▲제막식 ▲유족대표 인사 ▲ 헌화순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2부 행사로서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학생문화원 미래의 자리에 설치한 추모조형물은 故 이민호군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 현장실습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여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하여 디자인 공모를 통해 생전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금번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통하여 향후 현장실습 안전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고, 각종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하여 안전한 현장실습처 제공과 학생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故 이민호군 유족들과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추모조형물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7년 사고 발생 후 20일 만에 이석문 교육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는 등 무책임과 관료주의 행태를 이후에는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제2, 제3의 이민호를 낼 수밖에 없는 죽음의 고등학생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안적인 현장실습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이석문 교육감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故 이민호군 유족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추모비 설치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관점차이’라며 ‘진행이 잘 되고 있다’며 유족들과 현장실습제주대책위와 어긋난 시각을 보여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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