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방 어장형성과 젊은층 상대 연어 소비 활성화...마케팅 부재 어류분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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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어종이라 불리는 광어와 방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어민들 시름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최근 광어 가격 하락으로 제주도가 이에 대한 개선방안에 나선 가운데 방어마저 산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행정이 우선 소비촉진에 나섰지만 효과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방어인 경우 1kg당 7000원에 달랬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1kg당 1500원대로 급락한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방어 어장이 온난화로 인해 강원도까지 형성되고 있으며, 젊은 층들로부터 방어보다 연어에 대한 선책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어민들의 시름을 돕기 위해 서귀포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소비촉진을 위해 400여 마리를 사들이는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제주 경제업계 관계자는 “광어와 방어 등 인기 있는 어류들이 최근 급락으로 휘청거리는 것은 그동안 소비수요 확대에 대한 마케팅 노력 없이 안주한 결과”라고 전제한 후 “다른 지방 특히 완도를 비롯한 남쪽지방에서 광어약식이 활성화 되어 공급량이 증가된 사항에서 제주광어만의 특색을 강조한 마케팅이 부재가 가장 크다”며 “또한, 방어인 경우도 강원도까지 방어어장이 형성되는 상황에 연어에 대한 젊은 층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광어와 마찬가지로 축제 하나만 해놓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은 결과”라며 안일한 대응과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 부재의 결과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방어가격 급락으로 인해 오는 21일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최남단 방어축제’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아 서귀포시와 주관하는 축제위원회에서도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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