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15일 운영위 안건 심사 이후 본회의서 의원 표결 결정...최종 결정 이후에 ‘후폭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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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론화 특위 구성을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15일 제주도의회는 오전 열리는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청원의 건’을 심사한다.

이에따라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민 공론화 향방의 운명이 이날 도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도의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공론화 추진에 대해 여전히 첨예하게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론화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석 의장과 김경학 운영위원장 간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러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14일 오전 김경학 위원장은 도의회 기자실에서 “운영위원장 입장에서 각 상임위 입장을 존중해 왔고, 앞으로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운영위원회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한 내용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김태석 의장의 리더십과 인격을 믿지만, 운영위원회 판단을 의장이 부정한다고 하면 저도 운영위원장 직을 유지해야 할 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김태석 의장의 직권상정 예고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 의장은 “당시 운영위에서 부결하면 안건을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김 위원장이 전달했었다”며 “그러나 의회 내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서 직권상정을 요청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요청이 들어올 경우 직권상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공론화를 실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의 마땅한 역할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에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도의회 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저녁 민주당 제주도당 상무위원회에서 당론으로 의결하면서 표결로 가면 통과는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제주정가 정론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 많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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