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주민센터 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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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문화 자원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퇴색되어 가는 공동체 문화 복원 및 주민들의 정체성 회복의 기회를 다지기 위해 2015년 시작되어 2018년까지 5회에 걸쳐 이어진 봉개동 마실가기가 2019년 『봉개동 마실가기 시즌2』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6월 동‧서회천 역사문화탐방과, 8월 명도암‧용강 자연문화 탐방에 이어 오는 11월 10일 그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봉개동은 스물두개의 오름과 함께 도시 속 농촌 전경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마을이다.

한라산 줄기와 맞닿은 봉개동 끝자락에는 제주의 왕벗나무 자생지와 제주마 육성지가 펼쳐져 있고 그 줄기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명도암이라는 작은 마을에는 절물자연휴양림, 노루 생태공원, 어린이교통공원 등이 시설되어 도민과 관광객에게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화천사 오석불, 동회천 본향당, 새미하로산당이 봉개동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에 조성된 4·3 평화공원은 4.3사건으로 희생된 넋을 기리고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족과 도민들에게는 치유의 장이 되고 있다.

봉개동 마실가기는 이처럼 자연과 문화, 역사가 공존하고 평화를 품은 봉개동 5개의 자연부락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마을별 숨은 이야기 거리와 자원을 찾고 지역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이주민과 선주민이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1월 10일 열리는 올해 세 번째 마실가기는 절물자연휴양림을 지나 거친오름 마지막으로 4.3평화공원을 경유하는 코스로 마련되어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듯이 봉개동을 다만 번영로로 대표되는 제주시의 관문으로만 여기는 도민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봉개동의 보물은 숨겨져 있다.

‘ᄀᆞ랑은 모른다’

‘트레킹의 메카 봉개동’, ‘오름과 숲 그리고 힐링 하는 마을 봉개동’ 또는 ‘자연과 평화를 품은 봉개동’이라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봉개동의 숨겨진 진한 매력을 직접 가족과 친구와 함께 「봉개동 마실가기 시즌2」에 참가해서 느껴볼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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