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한 이도2동 주무관

   
▲ 김병한 이도2동 주무관
이도2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6월말 이도2동 50개 모든 통장님의 임기가 만료되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통장을 공개 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새로이 임명 되었다.

담당자로서, 통장공개모집기간 동안 통장에 지원하려는 수많은 지역 주민들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그 중 일부 주민들은 통장의 의무와 책임보다 통장수당, 자녀장학금 지원 등 통장에 대한 지원혜택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일부 있었고, 그 중 일부는 자신의 생각보다 통장 혜택이 낮다고 생각했는지 지원하지 않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리곤 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통장의 역할은 일반 공무원처럼 선거활동에 제약을 받고 정치적 중립 또한 요구받게 된다. 동시에 통장으로 임명되는 순간 본인 의사와 관게없이 해당 통의 민방위 대장으로 임명되게 되며, 적십자회비 및 세금 납부 독려, 농지 및 전입사후 확인, 재난방재 및 환경정비 등 각종 주민센터의 시책 및 업무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보조역할을 수행하는 준공무원에 해당하는 신분적 지위를 갖게 된다. 물론 주민과 행정과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통 관내 주민들과의 소통이 아닐까 싶다. 통․반 설치조례 2조 통장 자격요건에 보면 “2년이상 해당통에 거주한자”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해당지역에 대한 지리적 정보는 물론 통에 거주하는 주민들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기본적으로 형성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통장은 지역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한점을 알아내고 이를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에 건의해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해야 한다. 이런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종수당 등 물질적 요소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정신 등의 사명감이 있어야 통장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뒤돌아보면 주민센터 직원만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 마다 항상 자기 맡은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시는 통장님들 덕택에 우리동에서도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피해 복구에 앞장서 주시고, 클린하우스 설치,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 홍보, 동절기 제설작업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주시는 이도2동 통장님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통장의 의미와 역할의 참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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