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운영위원회, 제2공항 구성 찬. 반 결의안 동시 논의...의장 직권상정에 또 다른 논란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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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제2공항 건설 특위 구성 결의안과 구성 반대 청원을 동시에 처리하는 난감한 상태에서 결의안 처리 못할시 의장 직권상정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있다.

특히,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청원이 이번 의회에 제출되면서 의회운영위원회가 특위 구성 결의안과 특위 구성 반대 청원을 동시에 처리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애초 김태석 의장과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공동대표로 발의 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오는 31일 의회 조직 관련 소관 상임위원회인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14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구좌읍·우도면추진위원회 등 제2공항 추진 찬성단체에서 민주당 고용호 의원에게 제출한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반대 청원'도 이날 처리하게 된다.

이와함께 김태석 의장이 운영위에서 결의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갈등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홍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상임위원회가 심사하기도 전에 결과를 정해놓는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의회 내 염연히 존재하는 상임위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하더라도 투표 결과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직권상정에 나선 의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 압박감도 높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에앞서 이번 결의안과 관련해 14일 오전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 15일 결의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가 전개됐지만 의견들이 엇갈리면서 25일과 31일 양일간 결정하기로 결론졌다.

15일과 31일 결의안 처리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직권상정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회의 고민은 점차 점차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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