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교내 도로와 보행로 구분 안 된 학교 ‘통학로 위험 노출’전남(60.7%), 제주(54.0%), 충북(51.2%)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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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충북 한 초등학교에서 출근하던 교사가 운전하는 차에 학생이 치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돼있지 않아 사고 의험에 노출된 통학로 위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통학로 위험수준이 전국 2위로 진단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도로보행로 구분현황」자료에서 확인됐다.

김현아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1700여곳 가운데 9335곳이 교내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에 도로가 있는 학교 중 인도가 따로 설치돼있거나 안전봉 등으로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된 곳은 6474곳(69.4%)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나머지 2861곳(30.6%)은 도로와 보행로가 나뉘어있지 않았다.

또한,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교 2614곳 중 36.2%(945곳)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고등학교 1884곳 중 33.6%(633곳), 초등학교 4837곳 중 26.5%(1283곳)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학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도로가 있는 학교 674곳 중 60.7%(409곳)가 도로와 보행로 구분이 안 돼 있었다.

그 다음으로 제주가 2위로, 54%인 100곳 중 54곳이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이 안된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그외 충북(51.2%, 463곳 중 237곳), 전북(46.8%, 761곳 중 356곳), 강원(42.5%, 485곳 중 206곳), 경남(38.4%, 586곳 중 225곳), 울산(37.6%, 170곳 중 64곳), 서울(36.2%, 1022곳 중 370곳)등이 도로와 보행로가 나뉘지 않은 학교 비율이 높았다.

이에 김 의원은 “작년부터 학교 내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최근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였지만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구체적인 분리계획은 각 교육청이 알아서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제한 후 “교내 보차도 미분리로 일어나는 사고는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교육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참고자료] 교내 도로 보행로 미분리 현황 내역-<자료 : 김현아 의원실> 

교육청

통행로가 있는 학교

인도차도미분리학교

미분리 비율

전남

674

409

60.7%

제주

100

54

54.0%

충북

463

237

51.2%

전북

761

356

46.8%

강원

485

206

42.5%

경남

586

225

38.4%

울산

170

64

37.6%

서울

1022

370

36.2%

광주

254

89

35.0%

대전

252

83

32.9%

충남

519

160

30.8%

경북

608

155

25.5%

부산

421

107

25.4%

인천

378

86

22.8%

경기

2172

257

11.8%

세종

91

2

2.2%

대구

379

1

0.3%

합계

9335

2861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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