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 결의안 공동 발의...특위 구성, 6개월 활동

▲ 박원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은 1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거부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공론화 자체 작업에 나섰다.

10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김태석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과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민주당·원내대표·제주시 한림읍)은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 박원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은 1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일간제주

박원철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원내대표단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출하고, 위원회 구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뜻을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달 24일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식으로 거부 입장을 전함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번 결의안에서 특별위원회의 역할은 제2공항 추진에 따른 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계획 수립, 제2공항 추진 숙의형 도민 공론화 민간위원회 구성.운영 지원, 제2공항 추진 숙의형 도민 공론화 추진 과정 실무 지원, 제2공항 추간진 숙의형 공론화 결과(권고)에 대한 결의안 채택으로 범주를 정했다.

이번에 구성되는 위원회는 7명 내외로 구성하고, 활동 기간은 구성일로 부터 6개월 이내로 하며, 필요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 박원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은 1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공항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일간제주

박 원내대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토부는 '예정된 기본계획 고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느냐'하는 답변이 공식적으로 있었고, 기간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제주도민 의견 수렴하겠다는 취지 답변한 것으로 봐서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의회도 나름대로 민주당 주도로 급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제2공항 갈등 해소 공론화 지원특별위원회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도의회의 공론화 추진은 제2공항 갈등해소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구성되는 공론화 위원회가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합리성.객관성이 담보돼야 하기에 의회가 적극 낫설것”이라며 “이에 국토부를 비롯해 도정 등 함께 할 수 있도록 실무지원위원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공론화 예산을 도의회에 지원할 지 여부에 대해 “청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내용이 전부”라며 예산투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미 도민사회내 최대 사안”이라며 “지사가 부정하는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의회가 도민의 뜻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의회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주도와는 별도로 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뜻을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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