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일반
[단독] “제주고 야구부 해체 논란, 모두가 나서서 풀어야 할 때!!”‘제주도의회-제주도청-도체육회-야구협회-도내 야구부 학부모’,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간담회 개최
양지훈 기자  |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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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5  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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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제주

최근 ‘제주고 야구부 해체’논란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주도의회, 제주도체육회, 제주도, 제주도야구협회, 도내 초. 중. 고등학교 야구부 학부모들이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는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모두 빠져 일부러 빠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김장영(제주시 중부)교육의원이 주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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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교육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제주고등학교 야구부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이러한 논란이 발생함에 앞서 저를 포함한 우리 어른들이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현재 학부모들과 제주고 교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도체육회, 야구협회, 제주도청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이번 회의추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청과 제주도체육회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연계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교육청과 협의에)나서야 한다”며 “이러한 관리와 정책 부실로 제주고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연계가 깨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운동을)도중에 포기하던지 아니면 육지로 나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체전 등 반짝하고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제주고 사태와 같이)주요 종목의 엘리트체육이 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도체육회가 존치할 이유가 있느냐”며 한 발짝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는 도체육회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박창선 제주도야구협회 회장은 “협회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사태에 대해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유감을 표한다”며 “그러나 예전에 다소 문제가 있던 내용들이 현재는 다 해결이 되어 있고, 유능한 지도자들이 일중과 제주고에 들어오면서 안정화 추세로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년 혹은 3년만 기회를 준다면 전국 최강의 야구단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부정적 단적인 사례만 보고 제주고 야구부 해체를 논하지 말고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보고 교육적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남초등학교 야부구원 학부모는 “건의할 사항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고 야구부가 존치해야 하는 것”이라며 “초등학교부터 이러한 문제로 고심해야 하는 현실이 상당히 슬프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신광초등학교 학부모는 “현재 아이 2명이 야구를 하고 있으며, 큰 녀석은 일중으로 진학하려 한다”며 “솔직히 어제 이석문 교육감께서 엘리트 교육보다 클럽으로 가는 것으로 말씀하시던데, 엘리트교육과 클럽화는 실력이 하늘과 땅차이가 나는 사실에 대해 잘 모르시것 같다”며 “만약 제주고 야구부가 해체된다면 아이들을 위해 가족들 모두 육지로 가야 한다”며 “도대체 누굴 위해 교육정책을 하는 건지, ‘한 아이도 포지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은 정치적 구호인지 직접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격정적인 목소리로 현 교육정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일중 야구부원 학부모는 “남초에서 일중으로 올라온 우리 입장에서는 애초 육지로 올라가려 했지만 유능한 중학교 감독께서 오셔서 다시 마음잡고 제주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또 다시 제주고 야구부 해체 소식이 들리니 또 다시 육지로 가야하나 너무나 고심하고 있다”며 “경제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너무나 우리 가족에게는 가혹한 일”이라며 한숨을 쏟아냈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제주고 학부모는 “제주고 야구부 문제에 학부모로서 이러한 자리가 정말 감사하다.”고 전제한 후 “체육회나 야구협회 초. 충. 고 학부모들이 연대한 작금의 상황에 역시 감사한 마음이다”며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현재 아이들은 물론 우리 학부모들도 진로가 막히고, 그렇다고 대안마저 없기 때문에...만약 (제주고 야구부가)해체하게 되면 최저 6년에 최대 10년의 미래와 꿈을 위해 달려온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며 “야구만 생각해야 하는 아이들이 잘못된 어른들의 판단으로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제주고 야구부 해체가 제주도 엘리트체육이 붕괴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면서 제주고 혹은 제주도교육청만이 문제가 아닌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청, 그리고 제주도체육회, 야구협회, 도내 야구부원 학부모들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데, 그리고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한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도 의견을 모았다.

   
▲ ⓒ일간제주

한편, 26일 오전 11시 제주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제주도교육청, 제주고, 야구협회, 제주고 야구부 학부모를 비롯한 도내 야구부원 학부모들이 제주고 사태 해결을 위해 공개 간담회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제주고 학생들이 제주고 야구부 해체에 반대한다는 500여명이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한 자필 서명서를 교장실을 방문해 제출할 예정이다.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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