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야구협회, 김장영 교육의원과 사태 해결을 위한 면담 가져

본지가 단독으로 ‘이석문 교육철학, 그러나 일선학교는 모른다?(2019.09.16)보도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도민사회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야구와 골프종목관련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도내 엘리트체육교육 관계자들도 해당 A학교의 일방적 해체선언에 거세게 항의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창선 제주특별자치도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김문철 전무가 이번 사안이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찾았다.

▲ 박창선 제주특별자치도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김문철 전무가 A 고등학교에서 촉발된 엘리트체육교육 붕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17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장영 교육의원실을 찾아 의견을 나눴다.(사진-김장영 교육의원실)ⓒ일간제주

작년 이맘때 같은 사안과 관련해 A 학교 측과 학부모와 단체 간 갈등이 빚어졌을 당시 중재로 사태 해결한 김장영 교육의원이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박 회장은 “작년에도 야구부 등 엘리트체육교육 해체에 나선다고 해서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감수하면서 다른 곳으로 전학가야 했는데, (새로운 교장이 취임하면서) 또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교육청에서 엘리트교육을 사실상 없애기 위한 수순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석문 교육도정이 엘리트체육 말살(?)정책에 대해 가감 없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박 회장은 “특히, A 고등학교 교장께서는 전임 교장께서 선수 5명 선발하기로 한 최종 약속까지 일방적으로 폐기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과 사전 협의 없이 해체한다는 소리가... 이게 말이 되느냐”며 “이석문 교육도정이 슬로건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은 엘리트체육학생들은 포함되지 않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교 운영위원회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 한번 사전 협의 없이 체육부(야구와 골프)를 일방적으로 없애는 것이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일이냐”고 전제한 후 “전국 최강이 실력을 자랑하는 A고등학교 야구부가 사라진다면 도내 신광초등학교와 남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로 이어지는 도내 야구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생활체육과 엘리트교육이 상생하는 이런 교육이 진정한 교육이 아니겠느냐”며 강한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심하듯 “전국 최강의 실력을 가진 A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고맙게도 국내 프로야구 레전드로 불리는 전, 현직 스타들이 야구부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학교에서 단호하게 거절해 당시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전국에서 바라보는 제주도 엘리트체육교육에 대한 시선이 많이 훼손됨에 도내 야구인 더 나아가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분노를 넘어 허탈감에 이르고 있다”며 격정적인 마음의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 ⓒ일간제주

이에 김장영 교육의원은 “작년에도 이러한 일로 인해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교육청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아이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교육 신념 하에 상호간 한발자국씩 양보해 극적 타결을 봤다”며 “이러한 노력이 또 다시 이번 사태가 발생함으로 인해 물거품이 된 점에 대해 해당 학교와 도교육청에 상당한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석문 교육감도 그리고 저희 도의원들도 한명의 아이들도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에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학교는 물론 교육청과도 원활한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에 의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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