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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가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금악에 위치한 제주탐나라공화국을 중심으로 협재해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취다선 명상센터, 홍익제주호텔에서 펼쳐진다.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과학분야 3관왕으로 예술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섬으로 제주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2019년의 주제는 ‘Eco’+‘Echo’ 의 개념을 동시에 함축하는 ‘생태와 만나는 예술의 울림’이다. 즉 예술적 행위를 통해 인류가 가진 지구 생태계 파멸 가능성과 구원의 가능성 모두를 미학적 관점에서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근원적 인간 삶의 방식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제시하면서 생태 파괴의 속도를 늦추고자 한다.

특히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제주의 지질학적 특징과 재활용품, 폐자재 등을 이용하여 인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든 행사 메인장소인 제주탐나라공화국은 재미있는 발상으로 가득찬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제주의 상징인 현무암과 빗물을 받아 만든 80여개에 이르는 연못, 나무들을 무대로 독일, 미국, 리투아니아 , 호주,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역대 실험예술제 사상 가장 많은 30개국 8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생태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0월 9일 탐나라공화국에서 펼쳐질 오프닝 세레모니는 ‘제주 달팽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史’를 테마로 독특한 방식의 주제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공연 프로그램은 ‘자연과 공명하는 춤, 소리 ,몸짓’을 테마로 3만평에 달하는 공간 곳곳에서 자연을 무대로 솔로 공연, 듀엣 공연, 콜라보 공연,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탐나라공화국 실내외 곳곳에 자연과 문명을 유기적으로 풀어낸 전시프로그램은 국내외 시각예술가들의 자연 친화적 메시지를 담은 설치미술 작품과 미디어 파사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AR, VR 체험 전시와 에코 비디오 상영 등 미디어적 요소들로 이루어진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CONNECT’를 주제로 한 춤명상, 댄스워크숍, 바디워크숍, 부토워크숍 등 총 8개 워크숍 프로그램이 현재 신청 접수중이며, 참여작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네트워킹 스튜디오’는 생태놀이터/서베이 에코투어/크리에이티브 아트캠프/아트 프리젠테이션 등 에코와 관련된 지역 리서치와 국내외 아트스트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골라골라 마음가는 PICK! CLINIC’ 프로그램은 생태놀이터, 생각식당, 강연, 서베이 아트캠프, 에코 프리젠테이션 등 생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해수를 식수로 변환해 주는 장치인 해수담수화장비가 축제 기간동안 축제 현장에 설치되어 식수로 제공되며,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에코 캠페인 프로그램으로 ‘달팽이가 전하는 에코 7계명’과 달팽이 로고송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특히, 올해 제주국제실험예술제의 또 다른 이슈는 춘천 남이섬의 신화를 만든 상상디자이너이자 환경미술가인 강우현대표와 한국의 대표적인 실험예술가인 김백기감독이 만나 어떠한 방식으로 환경과 예술의 접점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는 2002-2013년까지 한국실험예술제(KEAF)로 홍대에서 진행되었고 축제장소가 제주로 바뀌면서 2014년부터 제주국제실험예술제로 올해 18년째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한국 유일의 국제적인 실험예술축제이다.

올해부터는 매년 지속적으로 생태를 테마로 한 예술 프로그램의 확장을 시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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