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청
[단독] 이석문 교육철학, 그러나 일선학교는 모른다?A고등학교, 골프와 야구부 해체 진행...엘리트 체육 시스템 붕괴 위기
양지훈 기자  |  koreanews1973@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16  03:16:2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일간제주

이석문 교육도정이 출범하면서 대표적 교육철학인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정책 슬로건에 많은 홍보와 교육정책을 쏟아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고, 현재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정책이 일선학교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내 야구인 경우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제주지역 내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 붕괴에 이르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학교 야구부가 운영되고 있는 고등학교는 A 고등학교 단 한곳만 있는 상황으로 해당 학교가 도내 중학교 야구 체육특기자를 신입생으로 받지 않게 되면 도내 중학교 학생들은 육지부 학교로 전학이 불가피하게 되며,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은 외지로 함께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A 고등학교 2020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 갈무리 ⓒ일간제주

본지가 A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을 살펴보니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레슬링1명, 사격 2명, 검도 3명 등 총 6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야구와 골프는 신입생 요강에 없었다.

결국 해당 야구와 골프종목은 학생과 학모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 협의적 판단에 의한 배제결정 강행추진으로 해체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

   
▲ A  고등학교 2020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에서는 골프와 야구 체육특기자 전형이 없다.ⓒ일간제주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해당 고등학교 B 교장은 일간제주와의 통화에서 “학교와 학생 등 구성원과 외부 인사들로부터 충분히 의견을 들어 (골프와 야구팀 해체)수준으로 결정해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학교의 득과 실 중 실이 많다는 개인적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학교를 위한 방침이라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 이번 결정이 학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 혹은 학교 구성원들과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그럴 이유는 없다”고 단호하게 못 박은 후 “이와 관련해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이번 결정에 B 교장의 자의적 판단이였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심하듯 “(골프와 야구부)해당 학생들 중 제주출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 출신이 아닌 외지 학교에서 온) 그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애교심(愛校心)이 있겠느냐”며 제주출신이 아닌 학생들은 애교심이 없다는 단정적 편견의 발언을 어김없이 드러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수들 피해와 현재 A 고등학교 내 재학 중인 엘리트 체육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사항인데 제주도교청과 충분한 논의를 했는가에 대한 대답에 B 교장은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교육청도 우리 학교의 방침에 충분히 이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고등학교 B 교장과의 전화 인터뷰 이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초-중-고 엘리트교육’ 시스템 붕괴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학생들이 피해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해당 학교와 (골프와 야구부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 배제)의견을 논했다기 보다는 전형요강에 따른 학생인원에 대해 공문을 통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맞다”며 “그러나 해당 전형요강과 관련해 사전에 디테일한 사항에 대해 협의는 없었다”며 이번 사안에 교육청과는 연관이 없음을 밝히면서 신입생 전형요강은 학교의 문제지 교육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며 책임을 학교 측에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본지에 해당 내용을 제보한 학부모와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제주엘리트 체육교육 시스템을 사전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충분한 협의 없이 자의적 판단으로 중단 혹은 해체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전제한 후 “작년에도 해당 학교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져 교육청과 제주도의회, 제주도체육회 등에 해당 내용을 알려 겨우 막았는데 또 다시 (새로운 교장이 취임 이후)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며 “이석문 교육도정이 도내 엘리트 체육교육을 붕괴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A 고등학교와 교육청에서 제기하는 작년 중학교 야구 체육특기자 7명이 제주고로 진학 안한 것은 작년 해당 A 고등학교 교장이 전학은 물론 신입생을 일방적으로 안 받겠다고 공표해서 어쩔 수 없이 불쌍한 학생들이 대전으로 간 상황”이라며 “현재 학생들은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다시 A 고등학교로 오고 싶어도 해당 학교에서 전학을 안 받아서 지금 야구를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재차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육지부에서 오는 친구들이 애교심이 없다는 판단은 무엇인가”라고 전제한 후 “학교가 순종주의 혹은 지역별, 인종별 차별을 하는 곳인지 해당 교장의 발언의 저의가 궁금하다”며 “육지부에서 온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학생 개인만을 위한 것이고 학교를 위한 것이 아니란 말인지 교육자 입에서 나온 상식적 발언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비판의 칼을 높이 들었다.

한편, 본지는 A 고등학교 2020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을 분석해 본 결과 골프와 야구의 선수모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 신입생 모집 전형요강 계획이 학교운영위원회 결정 없이 해당 학교장이 개인적 판단인 것으로, 학교운영위원회 개최와 제주교육청으로 도내 고등학교 신입생 전형요강 공문이 취합되는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취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관련 학부모와 도체육회 인사들, 그리고 해당 학교장은 물론 도내 교육정책을 주관하는 제주도교육청과의 인터뷰 등을 통한 취재로 단 1명의 학생이라도 이번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하에 지속적으로 도민사회에 화두를 던져볼 생각이다.

특히, 아이들의 미래를 학교 수장이라는 이유로 학교장이 마음대로 결정, 진행해 나가는 것은 민주적 학교운영 방침과는 대치된 정책결정이며, 또한 학부모와 체육회가 일방적으로 학교에 강요하는 것 또한 어긋난다는 판단에 기인해 본지는 최적의 방안 혹은 진전된 해법이 도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취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양지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4)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제주고
야구를 하기 위해 10년을 달려왔습니다.
갑작스런 기사에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아무런 통보도 없이 조용히 진행해버린 교육관계자 여러분들~~~
당신들 자식이라도 이런식으로 하실껀지.
너무 무참히 짓밟아버리는것 같습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
도와주세요.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
이말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2019-09-19 11:23:30)
미래
운동선수들의 미래가 없는 제주 교육...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매몰차게 짖밟는 제주 교육청 및 제주고교장...
이제는 제주에서 미래와 꿈과 희망이 없어지는 제주 교육...
제주에서는 어느누구든 앨리트운동을 할수가 없는것인건가?...
당신이 한 행동에 제주에 있는 모든 운동선수들이 힘들어집니다...
교육자라면 생각좀 잘좀 하세요...

(2019-09-18 11:35:49)
제주고
이게 바로 갑질아닌가요?? 애교심이 없다 하는데 애교심이없는건 교장본인아닌가싶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제주고등학교를간건데 애교심이없다라... 아무리생각해봐도 앞뒤가 안맞는발언아닌가싶네요?
뭐혹시 제주도친구들이아니고 육지에서 전학온친구들이라 그런생각을가지고있다면
혹시 괸당문화를 계속이어갈생각이인가요? 언제까지 지역사회에서 꼰대처럼 터잡고
학생들의꿈을 밟는건 교육자로서 가져선안될생각아닌가요?

(2019-09-17 13:55:09)
제주고
제주고등학교 100회졸업생입니다. 동문으로서 가만듣고있을수만은 없겠네요
현재 제주도에 유일하게있는 야구부고등학교입니다.
제주도에 현재 제주시에2개리틀야구단 서귀포시리틀야구단
제주신광초등학교,제주남초등학교,제주제일중학교 총6개야구팀이있는데
이친구들은 다 꿈을접고 야구를 그만두라는건가요? 앞으로 어디서 꿈을펼치라는건가요?
학생들의꿈을 짖밟는게 과연 교육자라고 할수있는겁니까?

(2019-09-17 13:47:39)
제주도민2
아니 한개팀이 늘어나도 쉬원치 않을 판에 없어진다고...??
제주도에 야구 인제들이여 육지로 다 떠나서 꼭 성공하길 바람니다.
제주도에 야구미래는 없는걸로.....다시 원점으로....
그리고 한명에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여러명의 꿈을 짖밟고 계시는듯 합니다.

(2019-09-17 12:09:22)
답답하다
학교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학생들을 지배하려고 하네요 사전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럴이유가 없다'는 답변은 '내가 한다는데 학부모와 학생이 무슨 상관이 있냐'는 것 처럼 들리고 한 학교의장 이라는 사람이 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대답입니다. 학교를 위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현재 위치와 권력에 취해 학생들의 꿈을 밟아버리는 어리석은 어른이 2019년에도 교장을 할 수 있다는것이 놀랍고 화가나네요
(2019-09-16 21:28:18)
학생이란?
학생이란?
어떠한 잘못이 있다해도 올바르게 갈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한데
그 교육에 있어서 선생님이 있는거 아닐까요?
이 고등학교 참 한심스럽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힘들면 물한모금으로 참고 이겨내는 선수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2019-09-16 17:52:16)
제주야구
기사를 보니 초,중 체육특기생 선수들과 학부모님들 정말 근심이 많겠네요ㅠㅠ
한명의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감과 해당 학교 교장에게는 야구,골프 꿈나무 선수들은 학생이 아니라는 것인지???
또 타 지역에서 제주까지 와서 프로의 꿈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학생들은 얼마나 허무하고 얼마나 화가날까????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끝까지 취재해서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2019-09-16 17:15:49)
제주도민
제주도는 북한 독재지역 입니까?
이게 민주적입니까?
도내 학교들 육지서 내려와 학교다니는 학생들 색출해서
다 내보내야겠네요...
교육자라는 사람들이 내뱉는 말 꼬라지하고는..
꿈과 희망을 짓밟는게 제주교육입니까??
기자님.. 끝까지 취재 부탁드립니다 ~~

(2019-09-16 16:58:06)
체육고
기사를 보니 인문계고등학교는 아닌듯.....
엘리트 체육을 위해서 전문체육고등학교로 전환하면 좋을듯..

(2019-09-16 11:32:41)
책임
엘리트체육은?
보호는 어디서?
학교?, 교육청?, 체육회?

(2019-09-16 11:29:22)
한심
차별학교=처벌학교
(2019-09-16 11:24:16)
우리아이들
어찌 보면 소수의 인원이지만 한 학생이라도 포기가 아니라 좌절시키면 안되는데....
운동선수는 오로지 운동으로 꿈이 있는데.....
학생들 모두 평생 책임지시든가...

(2019-09-16 11:21:47)
야구인
감사합니다. 일간제주 여러분
속으로 마음으로 앓이를 해왔는데 이러헥 기사화 해주시다니
학교와 교육청은 학부모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 미래가 달린일인데 어른들이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같아요

(2019-09-16 09:14:4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4)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터넷신문 등록 : 제주 아-01016호 | 등록일 : 2008년 6월 18일 | 창간일:2008년 7월 1일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덕로 35-1 201호
사업자등록번호 : 553-05-01298  | 발행·편집인 : 양지훈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양지훈
전화·TEL : 064-711-1090 | FAX : 064-711-1089  |  일간제주의 모든 콘텐츠(기사)에 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08 일간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ilgan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