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자신의 SNS 통해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강한 불만 토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처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 ⓒ일간제주

원희룡 지사는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조국을 임명했다”며 상식과 보편적 정의를 버리고 분열과 편 가르기를 택한 것이라며 비판의 칼을 높이 겨눴다.

원 지사는 “권력의 오만은 결국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전제한 후 “ '오만은 풍요와 아침식사를 하고, 빈곤과 점심식사를 하며, 악명과 저녁식사를 한다'고 했다.”며 “집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 문재인 대통령은 벌써 '악명'과의 만찬을 선택한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여권 내에서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고 한다는데, 대체 뭐에 밀리면 안 되고 뭐가 끝장이란 얘기인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는 모든 권력의 지침인데 배가 바다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이 오만함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저격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제도적 완성은 특정인이 아니라 국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간명한 민주주의 원리는 헌신짝보다 더 무시됐다”며 “지도자의 어리석은 고집은 무능과 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데, 어려운 경제와 민감한 안보가 더욱 걱정스러워졌다.”며 민심에 맞선 권력의 질주와 그 예정된 결말을 또 다시 지켜보게 된 작금의 시국이 통탄스럽다며 분노의 마음을 토해내기도 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