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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 복제돼지' 생산기술을 가지고 미국 특허를 획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매 복제돼지는 인간 치매 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발현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로, 이 같은 복제돼지 생산 기술은 전 세계 치매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반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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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는 치매, 즉 알츠하이머 질환(AD: Alzheimer disease)을 일으키는 유전자 3개(APP, PS1, Tau)를 가진 복제돼지 '제누피그'(JNUPIG·Jeju National University Pig) 생산 관련 미국특허를 획득했다고 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교수팀은 농촌진흥청과 '우장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알츠하이머 질환 모델 돼지 개발과 후성 유전체 연구'를 수행해 세계 최초로 인간 치매 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발현되는 다중 벡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연구는 국제적 저명 학술 저널인 미국 공공과학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2017년 6월호에 실렸다.

특히, 이번 박교수 연구팀이 특허 기술은 시장점유율 추정치를 적용했해 기술이 완성된 시점을 기준으로 대략 오는 2024년부터 9년간 매출 4조4000억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특허는 줄기세포·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미래셀바이오에 기술이전됐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전 세계적 이슈인 치매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농촌진흥청 임기순 연구운영과장은 “인간치매유발 유전자 세 개가 동시에 과 발현되는 질환모델동물 생산 원천기술이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국가 전략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소재 국산화 차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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