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직능단체와의 2차 간담회,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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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하 원내대표단)은 지난 8월 30일 근로자종합복지관 중회의실에서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간부 및 각 분야별 노조위원장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도내직능단체와의 간담회 시리즈 두 번째 간담회로,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를 비롯, 조훈배 원내부대표, 정민구 원내부대표, 홍명환 정책위원장, 고현수 을위원장, 좌남수 의원, 이상봉 의원, 문경운 의원, 송창권 의원이 함께 참석하여 제주 노동현안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철 원내대표는 “이 간담회는 제주지역 노동문제 현안 해결을 위해 각 상임위별 의원들도 함께 하였다.”고 하면서, “각 업종별 노조에서 참석하신 위원장들께서는 허심탄회하게 문제제기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조순호 KT노조 제주지방본부 위원장은 “노총에서 도청과 도의회를 바라보면 도의회의 역할이 미약하다.”고 하면서, “도의회가 제목소리를 내고 원희룡 도지사의 정책에 대해 제대로 견제기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남 공공연맹 제주지역본부 의장은 “제주의료원을 비롯한 도내 간호사 처우개선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특히 제주의료원의 경우 도내 다른 종합병원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아 간호사 채용이 어려워 의료서비스의 질이 자꾸 떨어지는데 이에 대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문제제기 했다.

이에 대해 고현수 을위원장은 “간호사 수급문제는 도내 모든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한 후 “서울과 제주와의 급여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특히, 제주의료원의 문제는 공공의료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도의회에서도 좀더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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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정석 우정노조 제주지역본부장은 “도내 인구증가 및 중산간지역까지 건물이 들어서면서 집배원들의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주택수가 적은 골목길에는 골목길 입구에 공동 우편함 설치 및 타운하우스 단지 내 무인우편함(택배함) 설치를 통해 집배원들의 주행거리 단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동현 제주시청미화원노조 위원장은 “제주의 쓰레기양은 증가하는데 청소인력은 오히려 줄고 있어 환경미화원들의 고충이 심화된다.”면서 “인력 충원과 함께 산재발생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또한 환경미화원 처우개선을 위한 독자적인 법규마련도 시급하다.”고 요청하였다.

김선채 농림축산식품부노조위원장은 “전남 해남군에서 조례를 통해 농민수당 지급 규정을 최초로 신설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라고 하면서, “제주에서는 농민수당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와 관련하여 조훈배 원내부대표는 “우리 제주도의 경우 농업민월급제를 올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직 시행초기인 만큼 홍보가 부족해서 도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데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에 주문하겠다.”고 하면서, “농민수당에 대해서도 도와 협의하여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홍명환 정책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핵심내용을 요약해 도당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조례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또한 개별사안별로 정책간담회를 실시하여 도민과 더욱 소통하고 해법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으로 전경탁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은 “제주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향후에도 이러한 자리를 계속 마련하여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연대를 강화하겠다.”며 정책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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