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우리 반도체 산업의 큰 장점”...원희룡 제주지사,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미래반도체소자 총괄워크샵’에서 입장 피력

-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 지원 확대필요”

▲ ⓒ일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먹여살릴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성장과정에서 장점을 찾고 인재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미래반도체소자 총괄워크샵’ 기조강연 자리에서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인 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김부겸, 김영춘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과의 일본을 방문했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원 지사는 “일본의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며“지금도 구글에서 우리나라와 연계된 검색어 1위는 ‘북핵’, 2위가 ‘IT(기술)’이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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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방문에서 80년대 삼성그룹이 반도체 산업을 시작할 때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하마다 시게타카 박사를 만나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야 말로 한국의 큰 장점이라고 말을 듣고 공감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30년 역사를 직접 지켜본 하마다 고문의 이야기여서 더 깊이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천기술과 뿌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공과대학) 인재들이 풍부한 연구지원을 받으며 도전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수고도 기꺼이 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여러분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해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필요하거나 애로사항은 저희 도정에 전달도 해주시면서 국가적인 협력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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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워크숍은 원희룡 지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안기현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상무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봉충종 팀장의 계획발표 등이 이어졌으며 국내 반도체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하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LG화학 등의 기업들이 속한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단체이며, 미래 반도체사업 중장기 목표 수립을 위해 제주에서 워크샵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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