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형동주민센터 현영옥ⓒ일간제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길거리에 휴지통들이 많이 사라졌다. 버스 정류장 외에 길거리를 걸어도 쓰레기통을 편하게 찾을 수 없어, 커피숍 Take out 컵이나 편의점에서 먹고 남은 일회용품들이 길거리 화단이나 모퉁이에 아슬아슬 놓여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얼마 전 쓰레기 섬이라는 오명을 받을 만큼 제주는 환경총량을 넘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쓰레기, 주차, 교통 등 기초질서가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민의 기초질서 실천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1회용품 적게 쓰기, 올바른 쓰레기 배출하기, 쓰레기 불법 투기 안하기, 횡단보도 위 주·정차 안하기, 상가· 내 집 앞 물건 적치 안하기 등 환경, 교통, 도로 3대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의식 개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형동에서도 지난해부터 기초질서 지킴이와 자생단체가 함께 홍보 및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각 단체별로 환경, 교통, 도로 질서 분야를 지정하여 범시민 의식 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 및 단속을 전개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에 가보면 도로 위 적치물을 단속을 해도 그때뿐이고 다시 내놓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여기에서 벗어나서 우리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성숙한 기초 질서 문화가 필요한 때이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스스로 질서를 준수하는 사회분위기 조성하는 데 있다. 시민 모두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 주변 주차장 이용하기, 도로 위 물건 적치 안하기 등 생활 속의 작은 기초질서부터 하나씩 실천해야 한다.

이렇게 기초질서 지키기는 시민들이 일상 속 조금만 관심을 갖고 생활한다면 막대한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종전에 기초 질서에 따른 공공질서 유지의 예산 편성에서 시민의 편익 증진 예산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활 질서 문화가 선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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