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박했던 순간(사진-제주해양경찰서)ⓒ일간제주

제주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16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에서 케미컬운반선 S호(1833톤, 한국선적, 승선원 13명)가 침수중인 가운데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승선원 13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 긴박했던 순간(사진-제주해양경찰서)ⓒ일간제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32분경 케미컬운반선 S호로부터 선원 L씨(남, 미얀마인, 88년생)가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제주해경에서는 3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보내 환자를 인수하고자 이동 중, 오후 5시 46분경 S호로부터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여 자체 진화가 완료가 되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 발생한다는 내용이 추가로 접수됐다.

▲ 긴박했던 순간(사진-제주해양경찰서)ⓒ일간제주

추가 접수를 받은 제주해경서에서는 경비함정 및 헬기를 추가로 투입했다.

또한, 인근 항해중인 상선에 구조협조 요청을 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였고,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여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오후 6시 46분경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당시 S호는 좌현으로 20~3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승선원들은 갑판상에서 구조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제주 헬기는 화상 환자를 포함한 승선원 4명을 먼저 구조하여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

▲ 긴박했던 순간(사진-제주해양경찰서)ⓒ일간제주

이어 목포해경 헬기가 오후 7시 15분경 현장에 도착하였고, 오후 7시 29분경 S호 선원 6명을 추가로 구조하여 경비함정으로 이송조치했다.

특히, 제주해경은 S호에 구명벌을 해상에 투하할 것을 지시하였고, 오후 7시 11분경 구명벌이 투하되어 승선원 3명이 구명벌에 탑승하였고, 7시 41분경 경비함정 고속단정에서 구명벌에 탑승하고 있는 승선원 3명을 추가로 구조진행됐다.

한편, S호는 어제인 15일 오후 4시경 중국 난퉁을 출항해 여수로 이동 중이었으며, 승선원 13명 중 한국인은 8명, 미얀마인 5명이 승선 중에 있다.

또한, S호에는 벙커C유 90톤과 경유 20톤이 적재되어 있었지만, 현재까지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화상환자 L씨는 보호자와 함께 헬기를 이용하여 오후 10시경 제주공항에 도착하였고 119구급차를 이용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 긴박했던 순간(사진-제주해양경찰서)ⓒ일간제주

한편, 제주해경서는 내일인 17일 선사측과 논의하여 예인여부 및 사후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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