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기획팀장 김윤철ⓒ일간제주

제주시는 올 1월부터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책제안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연중 시정에 대한 제안이 가능하도록 제주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민·공무원 정책제안 코너를 마련하여‘365일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중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154건(시민 50건, 공무원 104건)이 접수되었고 1차 관련부서 검토와 2차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하여 15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하여 시민 7명(우수 2명, 장려 5명)과 공무원 8명(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5명)의 제안자에게 시상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제안들을 살펴보면 동물화장터의 마을공공체사업 자원화, 의료취약지역 건강 게이트 키퍼 주치의 운영, 착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착한 짬짜미 운영, 체납차량 공영주차장 이용 제한, 환경분야 생활쓰레기 배출 홍보 문의전화 통합 운영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시되었다.

이중 공무원 제안 건수는 작년과 비슷한 반면 시민들의 제안 건수는 상반기 중에만 작년 한해 37건 보다 13건이 많은 50건이 제안되었고 하반기까지 감안하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행정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기존의 정책들을 개선·보완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행정의 실제 수요자인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시정에 직접 반영되어야 체감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불편사항이나 민원제기와 같은 단순 건의사항이 다수를 이루고 있고 시민들에게 실제 필요한 정책과 아이디어 제안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온·오프라인 어떤 형태든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고 자신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 반영되면 그 만족도과 보람도 남다를 것이라 여겨진다.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제주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도 필요하지만 제주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직접 적인 아이디어 제안과 정책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때 진정한 시민을 위한 시정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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