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민주노총, 제주도농업기술원비정규직 노동자 부당해고 규탄성명

오늘 제주도정은 16년을 일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하 ‘제주도농업기술원’이라 함)에서 벌어진 일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운영하는 행정기관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에 알맞은 우량 신품종 개발을 통해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및 수입종자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함으로써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농업행정기구다. 즉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도의 농업경쟁력을 제고하며 제주농업을 보호·육성하는 산실이다.

그런데 제주도정은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계약만료를 이유로 해고했다. 길게는 16년에서 짧게는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일해 왔던 노동자들을 기간제라는 이유만으로 해고했다. 이는 명백한 부당해고다.

16년을 일해 왔는데 어떻게 계약만료만을 이유로 해고할 수 있다는 말인가? 또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품종 개발 등이 어찌 한시적인 일자리란 말인가? 오늘 제주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계약만료 통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절규한다. 필요할 때는 맘껏 부려먹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회용이 아니라며 제주도정을 향해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하고 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제주도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외침에 화답하고자 한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단 일도 정의롭지 못한 해고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와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에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원희룡 제주도정에 촉구한다.

즉각, 부당해고 철회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 원희룡 제주도정은 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하라!!

- 해고는 살인이다. 원희룡 제주도정은 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 보장하라!!

2019. 08. 01

민주노총 제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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